[0. 모건 하우절이 하고 싶은 말]
오늘은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이 책은 돈의 심리와 그것이 우리의 개인적 직업적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조언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그중 특히 금융자산을 키우는 데는 자연과학이나 공학과 같이 어떤 법칙이나 이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 생각지도 못한 우연히 개입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합니다.
금융자산을 다루는 데 있어서 사람의 심리라는 변수가 매우 크게 작용하게 되며, 이러한 심리는 법칙이나 예상을 뒤덮는 우연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1. 돈에 대한 상식의 일치]
총 2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장에는 돈의 심리학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특징이나 우리의 예상과 상식을 깨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강조하는 몇 가지를 추려보자면, 첫째, 시간은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다. 파우젤은 투자와 불을 쌓는 데 있어 시간이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투자를 일찍 시작할수록 돈을 불리고 복리 휴가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고 말합니다. 불을 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자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둘째, 저자는 재정적 결과를 형성하는 데 있어 운의 역할을 강조하며 운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저축과 투자 등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할 것을 권장합니다. 가장 큰 재정적 위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실패를 보장하는 유일한 전략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 능력 이하로 사는 것의 중요성. 저자는 생활비 이하로 생활하고 생활비 인플레이션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더 많이 저축하고 덜 지출함으로써 재정적 자유와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 재정의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넷째, 복리의 힘. 저자는 복리의 힘과 복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 가치를 극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는 적은 금액이라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투자하면 상당한 부를 쌓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다섯째, 감정과 돈. 저자는 재무 의사결정에서 감정의 역할과 편견과 심리적 성향이 투자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우리의 감정과 편견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이고 정보에 입각한 재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투자는 IQ가 160인 사람이 IQ가 130인 사람을 이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이성은 초능력입니다.
여섯째, 인내의 가치. 저자는 투자와 불을 쌓을 때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충동적인 결정을 피함으로써 재정 목표를 달성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돈은 참을성이 없는 사람에게서 참을성이 있는 사람에게로 돈을 옮기는 것입니다.
일곱째, 단순함의 이점. 투자 전략에서 단순성의 이점과 재무 결정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드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단순하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복잡성을 피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고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것은 위험합니다.
[2. 예상치 못한 상식 벗어나기]
워런 버핏을 거론할 때 복리의 법칙은 단골 메뉴입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는데 어마어마한 법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짜 부를 축적하는 비결은 바로 복리의 법칙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만 가능한 이 법칙은 당장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감을 잡기 어렵고 따라서 중요하게 여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한 법칙인데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과 번 것을 유지하고 지키는 것은 별개입니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 뛰어나며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돈을 잃지 않는데 번 것을 지키는 데는 정반대의 재주가 요구됩니다.
겸손해야 하며,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돈을 번 데에는 행운이 따랐음을 인정하고 그 행운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 행운이 늘 자기편일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은 가진 것을 몽땅 배팅하다가 다 잃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겸손한 사람,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한 번에 걸지 않습니다. 생존을 먼저 생각하고 가진 것을 나누어 묻어둘 줄 압니다.
부자가 되면 무엇이 좋을까요? 왜 우리는 부자가 되어야 할까요?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마 그 공통분모는 바로 행복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부자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 부자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면 행복은 무엇일까요? 역시 여러 가지로 표현하겠지만 내 마음대로 사는 것, 내 삶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삶은 시간입니다. 따라서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혹 무엇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함께하길 원하는 사람과 누리는 것, 그것이 행복입니다.
내 인생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받지 않을 수 있는 상태, 그것이 행복. 부가 주는 배당금입니다. 부는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만약 부자인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산가들은 알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결국의 세상은 진보할 것이며 과학기술은 발전하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다만 거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그 기다림을 위해 생존의 법칙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까지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부을 쓰기보다는 지키려고 하며, 그렇다 보니 시간을 자기 것으로 삼을 수 있는 배당금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판단할 때는 개별 투자를 보지 말고 전체 포트폴리오를 살펴야 합니다.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집시다. 특별히 용도를 정해두지 않은 저축은 최악의 순간에 대한 대비책이 됩니다.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합시다. 가치 있는 것 중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합시다. 그래야 남의 게임에 부화뇌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